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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필순 "무더운 여름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힐링 드릴게요"
5년 만의 서울 단독 콘서트…"노래는 천직, 정적인 음악에 빠져 있다"
뉴스저널24
2023.07.20 07:40 입력
< 저작권자 © 뉴스저널24. 무단전재-재배포금지 >
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<p> </p><table 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장필순 무더운 여름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힐링 드릴게요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3/7/16898115949480.jpg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left:8px;padding-right:8px;"><span style="font-family: 돋움, dotum; font-size: 9pt;">▲싱어송라이터 장필순 [비전엔터테인먼트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</span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/span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"무더운 여름 '아이스 아메리카노' 한 잔의 힐링 같은 시간을 드릴 겁니다."</span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 달 서울 소극장 콘서트 '제주 여름'에 대해 "더운 바람이 불어도 기분은 좋은 제주의 여름을 느낄 수 있을 것"이라며 이같이 말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그는 "제주의 여름 하면 내게는 불그스름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며 앉아 차 한잔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"고 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장필순이 다음 달 12일 서울 홍대 스페이스 브릭에서 여는 이 공연은 서울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로는 2018년 8집 발매 기념 공연 이후 5년 만이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장필순은 이 자리에서 친한 후배인 기타리스트 배영경·키보디스트 이경과 호흡을 맞춰 '어느새', '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', '제비꽃' 등 대표곡을 들려줄 계획이다. 평소 잘 부르지 않던 노래도 선곡한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그는 "록도 좋아하고 듣는 음악은 다양하지만 이번 공연은 정적인 느낌이 강할 것"이라고 귀띔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장필순은 2005년 7월 제주도로 터를 옮긴 이래 올해로 18년이 됐다. 이번 공연명도 당연히 그의 제주살이에서 따온 것이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지금이야 제주에 사는 유명인도 많아졌지만, 제주살이 초반은 낭만과 거리가 멀었다고 했다. 지난 2017년 작고한 아주버니(남편의 형)인 뮤지션 조동진의 말을 빌리면 '힘든 날씨에 24시간 제습기를 틀고 살아야 하는' 곳이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(조)동진 형님은 그래도 제주에서 사는 게 행복했대요. 제주에 있으면 음악을 할 때 그 누구도 옆에서 터치하지 않는다는 거죠. 저도 그래요."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장필순은 "매일 '동익 선배'(남편인 작곡가 조동익)와 부지런히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"며 "앨범을 언제쯤 내자고 정해 두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습작처럼 만들어보는 것이다. 초라한 집이지만 방 하나를 비워 두고 둘이 앉아서 '콩닥콩닥' 하는 평화를 누리고 있다"고 일상을 소개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또 "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더 많다"며 "24시간 음악을 듣고 만들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. 그야말로 음악이 평생 천직"이라고 덤덤히 말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제주에서 듣는 '음악'은 비단 사람이 만든 소리에 그치지 않는다. 비둘기 우는 소리, 동네 개들이 밤에 짖는 소리마저 귀에 시끄럽지 않고 들으면 행복하다고 했다. 이와 맞물려 나이를 먹다 보니 말 수는 되려 줄어들었단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<p> </p><table 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장필순 무더운 여름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힐링 드릴게요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3/7/16898116335817.jpg" width="318" align="absmiddle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left:8px;padding-right:8px;"><span style="font-family: 돋움, dotum; font-size: 9pt;">▲싱어송라이터 장필순 [비전엔터테인먼트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</span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/span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장필순은 "제주에서 유기견 관련 일을 하는 동생들을 만날 때 내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. 그래서 다들 처음에는 어려워한다"면서도 "만나며 커피 한 잔도 하다 보면 점점 그 침묵을 편안해한다"고 강조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이어 "'침묵의 편한 시간'이 한 번 만들어지면 음악도 정적인 것이 편안하다고 느끼게 된다"며 "록도 해봤고 재즈도 너무 좋지만, 지금은 정적인 음악에 빠져 있다. 이러한 음악에 몰입하다 보면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"고 덧붙였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설명을 듣다 보니 그가 콘서트에서 묘사할 '제주의 여름'이 그려진다. 시끌벅적하지 않고 잔잔한 힐링의 시간인 듯싶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제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. 제 목소리와 음악의 색깔로 힐링을 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. 한 시간 반 혹은 두 시간 동안 바깥세상 일은 잊고 잔잔한 평화 속에 잠겼다가는 시간을 드리고 싶어요."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장필순은 1982년 대학연합 음악동아리 '햇빛촌'으로 음악을 시작해 여성듀엣 '소리두울'과 솔로 데뷔 등을 거치며 40년 넘게 음악 활동을 해 왔다. 포크, 모던록, 앰비언트(전자 음악의 한 종류), 재즈 등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만큼이나 음악의 폭도 넓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40여년이라는 세월이 물론 실감은 안 나요. 음악을 하며 조심조심 내디딘 걸음들이 힘들기는 했지만, 나름대로 보람 있는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."</span><br><br><span style="font-size:16px">【제공=연합뉴스】</spa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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