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펑솨이 '실종설'은 해소…강압 의혹 속 '미투' 폭로는 사라져
공개석상 등장했지만 파문 계속…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기름 끼얹어
뉴스저널24
2021.11.22 20:40 입력
< 저작권자 © 뉴스저널24. 무단전재-재배포금지 >
<p><table align="center" class="__se_tbl_ext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펑솨이 '실종설'은 해소…강압 의혹 속 '미투' 폭로는 사라져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 src="http://뉴스저널24.com/PEG/2021/11/16375809670864.jpg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right: 8px; padding-left: 8px;">▲21일 베이징 유소년 테니스대회에 참석한 펑솨이 [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인 트위터 캡처. 재판매 및 DB 금지] 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 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(홍콩=연합뉴스) 윤고은 특파원 = '미투' 폭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(彭帥·35)가 19일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면서 실종설은 해소됐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의 안전과 자유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고, 특히 중국 최고위층을 상대로 한 '미투' 폭로에 대해서는 이후 일절 언급이 없어 여러 물음표가 남아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 사건이 여성 선수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기름을 끼얹자, 중국은 관영매체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스포츠계와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을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.'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/span></p><div><p><table align="center" class="__se_tbl_ext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펑솨이 '실종설'은 해소…강압 의혹 속 '미투' 폭로는 사라져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 src="http://뉴스저널24.com/PEG/2021/11/16375810201595.jpg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 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◇ 중국 정부도 마침내 펑솨이 언급…관영매체는 실종설 잠재우기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의 미투와 실종설에 3주간 모르쇠로 일관했던 중국 정부도 마침내 22일 펑솨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.</span></p></div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자오리젠(趙立堅)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펑솨이 관련 질문에 "이것은 외교 문제가 아니다"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"당신도 그가 최근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"고 말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러나 자오 대변인은 펑솨이의 안전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"추가로 말해줄 수 있는 소식이 없다"고 굳게 입을 다물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간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펑솨이 관련 질문에 대해 "그 사건을 들어보지 못했다"라거나 "해당 부서에 질문하기를 바란다", "외교 문제가 아니다"라며 답변을 회피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이에 중국 누리꾼들조차 "전세계 네티즌들이 들어본 이야기를 외교부는 못 들어봤다는 거냐?"고 꼬집었다고 앞서 자유아시아방송(RFA)이 보도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중국 정부에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이 펑솨이의 실종설 잠재우기의 선봉에 섰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'중국 정부의 비공식 대변인'으로 통하는 환구시보(環球時報·글로벌타임스)의 후시진(胡錫進) 편집인은 지난 20일과 21일 연속으로 트위터를 통해 펑솨이의 당일 모습이 찍혔다는 영상을 공개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해당 영상들에는 공교롭게도 촬영 날짜를 알 수 있는 대화나 표시들이 포함돼 있어 '계획성'을 의심하게 했다.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후 편집인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또다른 중국 관영매체 CGTN의 한 기자가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3장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중국에서는 트위터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를 겨냥한 것이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가 혼자 있는 모습,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, 공개석상에 등장한 모습 순으로 차례로 공개됐고, 중국 외교부의 펑솨이 첫 언급으로 이어졌다.'</span> </p><div><p><table align="center" class="__se_tbl_ext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펑솨이 '실종설'은 해소…강압 의혹 속 '미투' 폭로는 사라져" width="486" align="absmiddle" src="http://뉴스저널24.com/PEG/2021/11/16375810709590.jpg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 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◇ IOC 위원장, 펑솨이와 영상통화…WTA 대변인 "안전 우려 거두기엔 부족"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관영매체 기자들이 펑솨이가 공개석상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펑솨이는 21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유소년 테니스 대회 결승전 개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.</span></p></div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이어 당일 오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(IOC) 위원장은 펑솨이와 30분간 영상 통화를 했다고 IOC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성명에 따르면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,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하지만 IOC의 발표에도 여자프로테니스(WTA) 투어 대변인은 "안전하다고 믿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"는 입장을 밝혔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WTA 투어 대변인은 22일 로이터 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"펑솨이의 최근 영상을 보게 돼 다행"이라며 "그러나 펑솨이의 안전, 검열과 강압 없는 의사소통에 대한 우려를 누그려뜨리지 못한다"고 말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는 "영상 통화가 이뤄졌지만, 이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,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"고 주장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이러한 반응에 대해 환구시보의 후 편집인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"펑솨이의 발언이 서방 언론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한 그들은 믿지 않을 것"이라며 "나는 그들이 최근 이틀간 모습을 드러낸 여성이 가짜 펑솨이라고는 주장하지 않는 것에 놀랐다"고 비아냥댔다.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그는 또 "펑솨이를 진정 걱정하는 이들에게는 최근 그의 등장이 대부분의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기에 충분할 것"이라며 "그러나 중국의 체제를 공격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목표로 삼은 이들에게는 아무리 많은 팩트도 소용이 없다"고 주장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의 실종설이 해소됐는데도 국제사회가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는 "그들은 그들이 상상하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만 믿는다"고도 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앞서 펑솨이가 바흐 위원장과 영상 통화를 하기 전 로저 페더러(스위스), 라파엘 나달(스페인), 노바크 조코비치(세르비아), 세리나 윌리엄스(미국), 오사카 나오미(일본)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은 일제히 펑솨이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.'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/span></p><div><p><table align="center" class="__se_tbl_ext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펑솨이 '실종설'은 해소…강압 의혹 속 '미투' 폭로는 사라져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 src="http://뉴스저널24.com/PEG/2021/11/16375811252084.jpg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 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◇ 사라진 미투 폭로…강압에 의한 행동 의혹 제기돼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웨이보(微博·중국판 트위터) 계정에 장가오리(75·張高麗) 전 중국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위력에 의해 오랜 기간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.</span></p></div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러나 해당 글은 20여분만에 사라졌고,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두 사람과 관련된 글이 현재까지 검색되지 않는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앞서 대만 연합신문망은 "한국 드라마 '총리와 나'도 갑자기 중국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"고 전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사라졌고, 이후 지인과 일부 매체는 그가 '연락두절' 상태라고 밝혔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런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 CGTN은 지난 18일 "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"며 이를 공개했는데, 펑솨이는 해당 메일에서 "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도 않았다"며 돌연 자신의 폭로를 스스로 부정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는 그러면서 "나는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쉬고 있다"고 밝혔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러나 이 편지가 공개된 후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"오히려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"는 성명을 발표했다.</span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사이먼 대표는 "그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"며 "나는 여러 차례 펑솨이와 연락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"고 주장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그러면서 "펑솨이는 어떤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"고 강조했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펑솨이가 중국 최고위층을 상대로 미투를 제기해 감금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10여일만에 갑자기 자신의 폭로를 부정하는 메일이 공개되자 펑솨이의 신변에 대한 우려만 더 커졌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이후 펑솨이의 실종설은 해소됐지만, 그의 미투 폭로는 실종된 상황이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중국 관영매체도, 중국 정부도 펑솨이의 미투 폭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. 펑솨이와 IOC 위원장 간 대화에서도 이는 거론되지 않았다.</span></p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br>이로 인해 그가 현재 자유로운 상황인지 강압에 의해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.' </span></p><div><p><table align="center" class="__se_tbl_ext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펑솨이 '실종설'은 해소…강압 의혹 속 '미투' 폭로는 사라져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 src="http://뉴스저널24.com/PEG/2021/11/16375811776678.jpg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 </p><p> </p></div><p> </p><br><span style="font-size:16px">【제공=연합뉴스】</spa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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