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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싱어게인3' 우승 홍이삭 "큰 산 넘어 단단해졌죠"
버클리 음대·유재하경연대회 출신…"촬영 때 그만둘까 생각도"
뉴스저널24
2024.02.13 07:54 입력
< 저작권자 © 뉴스저널24. 무단전재-재배포금지 >
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<p> </p><table 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'싱어게인3' 우승 홍이삭 큰 산 넘어 단단해졌죠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4/2/17077891981263.jpg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left:8px;padding-right:8px;"><span style="font-family: 돋움, dotum; font-size: 9pt;">▲홍이삭 (서울=연합뉴스) 진연수 기자 =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빌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. 2024.2.8</span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버클리 음대 출신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, 오디션 프로그램 최종 우승까지.</span></p></span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겉보기에 화려한 경력과 달리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의 지난 10년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반복이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참가자 77명이 그렇게 앉아 있는데 '음악 그만할까'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 또 평가받아야 한다니…."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홍이삭은 JTBC '싱어게인 시즌3' 첫 라운드를 가수 인생에서 겪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가수로서 속한 애매한 위치, 여전히 돈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 등을 바꿔보겠다며 도전한 그였지만, 데뷔 10년 차에 맞이한 오디션은 달랐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이후 라운드를 거치면서도 "밑바닥이 드러났다"는 불안감이 그를 스쳤으나, "밤새워 삽질해서라도 금 쪼가리를 찾겠다"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임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그러다 보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질한 삶, 방황과 외로움에서 건져낸 자전적 이야기가 그만의 강점이 됐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그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 "확실히 단단해졌다"며 "강도 높은 하나의 산을 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, 자존감도 올라갔다"고 말했다.</span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<table 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'싱어게인3' 우승 홍이삭 큰 산 넘어 단단해졌죠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4/2/17077892343855.jpg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left:8px;padding-right:8px;"><span style="font-family: 돋움, dotum; font-size: 9pt;">▲홍이삭 (서울=연합뉴스) 진연수 기자 =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빌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. 2024.2.8 </span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이제는 '유통기한 없는 가수', '신경 쓰이는 가수'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홍이삭에게 사실 순탄했던 시절은 없었다.</span></p>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생활비가 부족해 버클리 음대 입학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고, 유재하 경연대회는 3수 끝에 동상이었다. JTBC 밴드 결성 프로그램 '슈퍼밴드'에서 '톱4'까지 진입하기도 했지만, 대중의 관심은 빠르게 식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슈퍼밴드 직후에는 콘서트를 500석 정도 규모로 했었어요. 근데 코로나 이후로는 200석 채우는 것조차 어려운 거예요. '내가 뭘 잘못했나?'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. 조금씩 내려가는 게 느껴지니까 팬들에게도 미안하고…."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그를 다시금 방송국으로 떠민 것도 현실적 문제들이었다. "성공한 자와 그러지 못한 자의 간극이 큰 거죠. 웬만하게 잘나가는 밴드가 아니면 부수입을 벌어야 했으니까요."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은 다음 달 월세를 걱정해야 했고, 명절 땐 부모님 용돈 한 푼 못 드리는 아들이었다고 그는 고백했다.</span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<table 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'싱어게인3' 우승 홍이삭 큰 산 넘어 단단해졌죠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4/2/17077892646901.jpg" width="333" align="absmiddle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left:8px;padding-right:8px;"><span style="font-family: 돋움, dotum; font-size: 9pt;">▲홍이삭 (서울=연합뉴스) 진연수 기자 =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빌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. 2024.2.8</span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이러한 불안감 속에서도 그에게는 음악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. 단순하게도, 곡을 만드는 게 너무 재밌어서다.</span></p>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초등학교 4~6학년 때 파푸아뉴기니에 살았는데 학교에서 브라스 밴드를 의무적으로 했어요. 화음을 맞추고, 어우러지는 희열이 컸어요. 한국에 와서는 색소폰을 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도피처로 기타를 치게 됐죠."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그러다 작곡 역시 사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고, 음대 진학까지 이어졌다고 한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음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은 그가 힘든 시기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2014년 데뷔곡 '봄아' 이후 선보인 2015년 미니음반 '시간이 지나도', 2019년 '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', 2023년 '에버랜드' 등은 그래서인지 꾸밈없이 아름답다는 인상을 준다.</span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 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<table 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'싱어게인3' 우승 홍이삭 큰 산 넘어 단단해졌죠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4/2/17077892954601.jpg" width="333" align="absmiddle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left:8px;padding-right:8px;"><span style="font-family: 돋움, dotum; font-size: 9pt;">▲홍이삭 (서울=연합뉴스) 진연수 기자 =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빌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. 2024.2.8</span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지금도 하루빨리 신곡을 내놓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는 그는 "자전적인 노래가 많아지는 것 같다"며 "그런 결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"고 전했다. 그는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굳이 부정하지 않고 음악으로 얘기하겠다고도 했다.</span></p>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사적인 감정을 내비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말에는 "제겐 최대 일탈이 심야 영화"라며 "'나란 사람이 속 얘기를 해봐야 정해진 테두리를 얼마나 벗어날 수 있겠나', '그냥 나대로 살자'라는 생각"이라고 말했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가장 큰 바람은 변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.</span></div><div><br></div><span style="font-family: 굴림, gulim; font-size: 12pt;">"시골 같았으면 좋겠어요. 변하지 않고, 편안하고, 따뜻하고. 그게 저를 관통하는 삶의 모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</span><br><br><span style="font-size:16px">【제공=연합뉴스】</span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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