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핵위협 푸틴에 '아마겟돈 위험, 쿠바사태 이래 최고조'

바이든, 핵위협 푸틴에 "아마겟돈 위험, 쿠바사태 이래 최고조": 말폭탄 날리며 경고장…"푸틴의 전술핵·생화학무기 언급 농담 아냐" 美안보보좌관 지난주 "핵무기 사용 임박 징후 없어"…러 동향에 '상황 변화' 있었나 CNN "바이든 엄중한 인식…'핵사용시 전세계 재앙' 푸틴에 암시 효과"; 뉴스저널24 2022.10.07 19:11 입력

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 <p> </p><table class="__se_tbl_ext" align="center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바이든, 핵위협 푸틴에 아마겟돈 위험, 쿠바사태 이래 최고조" width="700" align="absmiddle" style="border-color: rgb(0, 0, 0);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2/10/16651390882563.jpg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right: 8px; padding-left: 8px;">▲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2020년 12월 군사훈련 중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.[AP=연합뉴스 자료사진, DB 및 재판매 금지]

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(현지시간) 핵전쟁으로 인류가 공멸할 위험성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.</span></p></span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,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"모든 영토 완전성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국가와 국민 방어를 위해 분명히 모든 수단을 쓸 것"이라며 핵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'아마겟돈'(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)에 빗대는 강한 비유를 통해 푸틴 대통령을 향해 고강도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. 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미·러 지도자간 주고받는 '말폭탄' 전쟁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이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선거위위원회 리셉션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"그가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언급할 때 그건 농담이 아니었다"며 이같이 밝혔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그는 "상황이 진행돼온 대로 계속된다면 쿠바 미사일 이래 처음으로 우리는 핵무기 사용의 직접적인 위협에 처하는 것"이라고 말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이어 "우리는 존 F.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아마겟돈이 일어날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"고 덧붙였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쿠바 미사일 위기는 동서간 냉전이 한창이던 1962년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이 미국의 턱밑에 위치한 쿠바에 핵무기를 배치하면서 불거졌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미국이 쿠바 해상을 봉쇄하고 군사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면서 전 세계가 핵전쟁 위기에 내몰렸으나 물밑 대화 끝에 쿠바와 튀르키예(터키)에 각각 배치된 러시아와 미국 핵무기를 모두 철수시키면서 극적으로 사태가 종결됐는데, 현 상황이 그때만큼이나 위험하다고 평가한 것이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table class="__se_tbl_ext" align="center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바이든, 핵위협 푸틴에 아마겟돈 위험, 쿠바사태 이래 최고조" width="700" align="absmiddle" style="border-color: rgb(0, 0, 0);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2/10/16651391921278.jpg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right: 8px; padding-left: 8px;">▲바이든 美 대통령
[AP 연합뉴스 자료사진. 재판매 및 DB 금지]

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존립이 위태롭다고 판단되면 선제 핵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한 러시아 군 독트린도 문제라고 짚었다.</span></p>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2010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러시아 군 독트린은 '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을 때'는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전력으로 공격해오는 적에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하지만,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약한 전술핵이라고 해도 한쪽이 핵무기를 쓰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판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바이든 대통령은 "전술적 무기를 손쉽게 쓰면서 아마겟돈으로 귀결되지 않을 능력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고 말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그는 단순히 체면이 상하는 것을 넘어 러시아 내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푸틴 대통령이 어디서 이를 피할 수 있는 지점을 찾으려 할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점에서 푸틴 대통령의 '출구'(off-ramp)도 언급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그는 "푸틴의 출구 차로가 무엇일까 파악하려고 노력 중"이라며 "그가 어디로 나가야 할까"라고 되물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CNN 방송은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면서 푸틴 대통령이 과거 케네디 대통령이 경고했었던 것과 같이 '굴욕, 아니면 핵 사용'을 택할 수 있는 궁지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 현재 전략상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한 연설에서 "핵 강국들은 상대방에게 굴욕적인 후퇴냐 핵전쟁이냐의 선택을 하도록 하는 대립을 피해야만 한다"고 말한 바 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외교적 과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.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큰 고통을 겪다가 이제 막 추격을 시작했고,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집권 체제의 명운이 달린 이번 전쟁에서 승리 외의 결과는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. 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table class="__se_tbl_ext" align="center" id="news_image" style="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border-image: none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 border="0" cellspacing="0" cellpaddin="0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 8px;"><img alt="바이든, 핵위협 푸틴에 아마겟돈 위험, 쿠바사태 이래 최고조" width="700" align="absmiddle" src="http://news-journal24.com/PEG/2022/10/16651392743420.jpg"></div><div id="news_caption" style="padding-right: 8px; padding-left: 8px;">▲[AFP=연합뉴스]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<p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바이든 대통령이 이제까지 한 발언 중 러시아의 핵 위협 상황을 가장 엄중하게 평가한 언급이라는 점도 주목된다.</span></p>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CNN은 이를 솔직하고도 뼈까지 시려울 만큼 매서운 발언이라면서 판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경고라고 분석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바이든 대통령이 갈등 고조 상황을 깊게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발언이며, 어떤 식으로든 핵무기를 사용하면 지구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푸틴 대통령에게 암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 방송은 짚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수십년 전에 끝난 냉전시대 이후 러시아와의 핵 전쟁 가능성이라는 무서운 현실을 맞닥뜨린 첫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서 압박감을 드러내는 발언으로도 해석된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블룸버그 통신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러한 핵 위협에 특별히 새로운 것이 없다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지난주 발언과는 뚜렷이 대조된다는 점을 지적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당시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부터 거듭 핵 위협을 가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"현재로선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고 볼 징후가 없다"고 말했었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에 직면한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(WMD)를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실제 러시아 측은 거듭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.</span></div><div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<br>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체결한 뒤 한 연설에서 "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"이라며 과거 2차 세계 대전 때 미국이 일본에 핵무기를 사용한 전례를 거론했다.</span></div><br><span style="font-size: 12pt;">그는 같은 달 21일에는 "우리나라 영토의 온전성이 위협받는다면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명백히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"이라고 말하기도 했다.</span><br><br><span style="font-size:16px">【제공=연합뉴스】</span>